무칩이라는 기술은 우리 임대하시는 분들에게 너무도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칩이 죽어 버려 발생하는 잦은 콜과
펌 업그레이드로 인한 인식불량 등으로 부터 자유로워 진다는건 정말 개발사에 감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
그런데, 아래에서 부연설명을 드리겠지만
9010 으로 넘어 오면서 이 무칩을 붙이기가 너무 까다로워 졌어요. ㅠㅠ
그로 인해,
9010칩 인증을 못하는 업체가 정말 많다는거 아세요 ?
또, 카트리지 칩가이드 위에 칩을 붙여서 인증을 시켜야 하는데
무칩이 움직이거나 틀어져 인증이 안되는 문제도 많이 생깁니다.
그나마 이건 양반인게
무칩을 망가뜨리는 분도 계셔요... ㅠㅠ
그렇습니다.
OJ칩판은 이런 문제로 부터 해방 시켜 드리고자 만들어 졌어요. ^^
한방에 쉽게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헤드내 칩판이 망가져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건 보너스 !!
부연 설명 드릴게요.
HP 8710 및 9010 세팅 또는 사용을 하다보면
헤드내 카트리지 칩을 인식하는 칩판이 손상됩니다.
,
주된 원인은,
카트리지의 잘못된 결속 및 빈번한 카트리지의 탈부착이라 보는데,
그 칩판이 파손되면 참 난감합니다.
아마도 한두번은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이 놈의 칩판 핀은 펴볼려 살짝 힘을 주면 걍 부러져 버리니... ㅋㅋㅋ
더구나,
8710 계열에 사용된 950카트리지는 카트리지에 무칩을 붙여 초기 인식작업을 하기 편하지만
9010 계열 장비의 960카트리지는 칩 붙이는 작업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불편합니다.
저는 7720/7740과 9010 무칩을 많이 사용하는데,
7720 / 7740 무칩 붙인 후 초기 세팅 작업은 그나마 편한데
9010은 칩 붙이기가 많이 짜증나더군요. ㅎㅎ;;;
9010의 경우에 작업 순서를 보면,
먼저 960 금형 카트리지의 칩 가이드에 칩을 붙인 후,
(이 과정에서 처음 하시는 분들은 칩 방향을 거꾸로 붙여 칩판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칩 가이드를 960 카트리지에 다시 결속을 시켜야 하는데
이게 아구가 잘 안맞아 한번에 딱 꼽질 못 합니다.
이리 저리 비틀어 맞춰 밀어 넣어도 서너번은 진행해야만 체결이 됩니다.
(제 손이 똥손.. ㅠㅠ)
그리고 무칩 인식후
칩을 떼냅니다.
손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하며 커터로 떼내어 칩을 뺍니다.
그리고 떼어낸 칩을 장비 어딘가에 붙여 두고,
차후 무칩이 풀릴 때 재인식을 하고자 맘을 먹습니다만.....
두둥~~~
칩이 없어지는 사태가 간혹 발생합니다. ㅋㅋㅋ
8710 계열 무칩이야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9010은 한달 임대료 이상 날아 갑니다. ㅠㅠ
정말, 9010 칩을 붙일 때 많이 불편한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OJ칩판을 만들어 사용을 했었어요.
편하게 무칩인식 후 보관까지 하고자 하려고 말이죠.
OJ칩판에 대해 한줄 요약하자면,
걍 좀 더 편해 볼려고 만든 녀석입니다. ^^
아래 사진이 OJ칩판인데요.
좌측은 FFC케이블을 꼽아 헤드로 연결해 주는 커넥터이고 가운데는 9010 초기 설정시 무칩을 꼽는 슬롯이 되겠습니다.
우측의 스위치는 무칩 설정 후 무칩을 제거해서 장비 어딘가에 (몰래) 붙여 두는데
그 칩을 잃어 버리면 아주 난감한 상황이 생기잖아요... OTL
그래서 무칩인식 후 이 스위치를 OFF로 하면 칩 연결이 끊어지게 되니(칩 제거와 동일한 기능)
칩을 빼서 어디 붙여 둘 필요가 없는 거죠.
차후 무칩이 풀렸을 때,
다시 스위치만 ON을 하면 무칩이 인식이 되니
칩을 붙였다 뗏다, 카트리지를 뺏다 꼽았다 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 없이
바로 무칩적용을 시킬 수 있게 스위치를 넣은 거랍니다.
무칩을 꼽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사용 방법은 헤드의 칩판 연결 FFC케이블을 뺍니다.
OJ칩판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칩을 꼽고
헤드 칩판 연결 커넥터에 OJ칩판 케이블을 꼽습니다.
그리고 헤드 장착후 레버 아랫쪽의 케이블이 꼬이지 않게 바로 반듯하게 꺼낸 후
헤드 고정 레버를 내립니다.
헤드 위에 OJ칩판을 양면 테이프로 고정을 시키거나 글루건으로 한방 쏴 줍니다.
끝입니다.
초기, 무칩 인식할 때 스위치를 ON로 하여 세팅을 하고,
세팅이 끝난 후 스위치를 OFF로 해 두고 장비를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초기에 장비 세팅시 952헤드에 952 카트리지로 세팅하고 962 헤드 다시 넣고 하면서
나름 세팅을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저는 카트리지를 넣다 뺏다 하고 하는 일들이 귀찮다 생각이 되고
(특히, 952금형 카트리지가 한번에 제자리로 쑥~ 안들어 가는게 짜증입니다. ㅋㅋ)
또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제 성격에는 그런 방법이 안맞아 아래 사진처럼 간이 형태의 OJ칩판을 만들어 사용 했드랬죠.
이게 OJ칩판의 전신이라 할 수 있겠네요.
뭐 쫌이라도 편해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는 이렇게 많이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작은 변화가 모이고 모여 큰 변화가 되고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아주 거창합니다. ㅎㅎ)
그래도,
OJ칩판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PCB설계 CAD중 하나인 이글캐드를 공부했고 상당부분 마스터 했네요.
당분간 신나게 이것 저것 만들것 같습니다.
전자회로 설계가 아주 재미나네요. ^^
여담.
사실, 과거에 이 칩판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틴텍에 의뢰했었어요.
무칩 인식 후 제거하는 등 구구절절 설명을 하면서 말이죠.
뭐 제 의견이 묵살되었으니 제품이 안나왔고 제가 직접 만든거겠죠 ?
아직 대량 생산은 아니고 샘플로 만드는 중이라 제가 직접 납땜을 합니다.
저는 전자쪽 전문가가 아니라 취미로 익힌 납땜실력이 썩 좋진 못 합니다.
그래도 잘 해보려고 노력중이니
납땜 형태가 똥망이라고 뭐라 하진 마세요 ^^;
조만간 제품으로 찾아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