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재난 용품에 대해서,
10여년 전 사업아이템으로 잡고 그에 대한 시장 조사 및 관련 물품 등에 대한 고민을 무척 심도 있게 진행을 했었다.
아주 큰 시장이고
소위 돈벌이(?)가 되는 시장이지만.
눈 앞에 닥친 밥 먹고 사는게 더 급한지라,
지인에게 해당 사업에 대한 정보를 주고 나는 내 전공을 찾아 밥먹고 살아 왔다.
현재, 그 친구는 그 분야에서 잘 나간다. ㅎㅎ
아, 배가 아프다. ㅠ
각설하고,
요즘 한국에서의 지진에 관련된 내용들이 아주 핫한 뉴스거리로 떠 오르고 있고,
애기엄마도 나보고 준비를 하라고 압력행사를 한다.
물론 우리 집에는 어느 정도 재난 대비용품이 있지만
이번 기회에 좀 더 보완하여 준비를 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조난과 재난에 대한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물품을 준비를 하는데... 참 우울하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지진에 대해 얘길 하면서 조난용품 리스트를 읖으며
조난용품을 준비하라고 말하는걸 보면 말이다.
지진은 재난이다.
정확히 얘길하면 자연재해라고 하는게 맞겠다.
재난용품이라 하면,
지진이던 전쟁이던 내 몸하나 추스려 (더 나아가 내 가족이 되겠다)
고립 되었다는 가정하에 최소 일주일에서 보름정도의 기간을 살아 남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본다.
누구(?)는 72시간 운운하지만,
넉넉히 일주일은 봐야 하지 않겠는가 ?
내 가족은 아내와 이제 5살된 애가 하나 있다.
즉, 3인 가족 기준으로 재난용품에 대한 준비를 해 봤다.
크게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 봤다.
1. 집 (아파트) 에서 재난 발생시
2. 외부 (차량 이동시) 에서 재난 발생시
즉, 두가지 경우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집에는 나, 애기엄마 그리고 애기까지 해서 각자 배낭을 하나씩 꾸려야 겠다.
다만, 내가 가장이고 기운이 쎈 이유로(ㅠ) 공용 물품을 더 짊어 질 각오는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차량에는
혹시 모르니
가족 공용으로 사용해야 할 용품을 챙길 예정이다.
아직, 애기는 어리지만
조그만한 배낭 속에 간단한 물품은 넣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전이 된 이후에
애기도 장갑 끼고 헬멧 쓰고, 후레쉬 비추면 움직여야 하지 않겠는가 ?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꾸민 물품 리스트 이다.
이 물품 목록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서 보완토록 하겠다.
품목 |
수량 |
보관 위치 |
설명 |
빠루 |
1 |
아파트 현관에 보관 |
재난 발생시 현관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에 사용하기 위함이며 강제로 열 때 사용한다. |
건전지 |
넉넉히 |
개인 배낭 및 차량 |
충전지나 휴대폰 여분 배터리보다 AAA사이즈 배터리를 넉넉히 구비하는게 좋다고 본다. 듀라셀 울트라의 경우에 10년 보증이며, 배터리 잔량확인도 가능한 제품이라 강추한다. |
비상용 담요(Blanket) |
10 |
개인별 2~3 및 차량 |
비상시 체온유지용 |
구급함 |
개인별 1개 공용 1개 |
개인 배낭 및 차량 |
기본적인 구급약, 포비돈, 탄력붕대, 지혈대 등 (의무병과 출신이란게 무척 자랑스럽다. ㅎㅎ) 약품 목록은 따로 정리 하겠다. |
식수 |
개인별 2L |
배낭 및 차량 |
우리나라 생수 유효기간 1년이다. ㅎ |
식량 | 배낭 및 차량 | 나는 누룽지 추천, 애기엄마는 초코릿을 산다고 한다. ㅎㅎ | |
호르라기 |
4 |
배낭 및 차량 |
고립시 알려야지. |
라이터 | 4 | 배낭 및 차량 | 혹시 모르니... 나는 마그네슘 발화기도 한 개 더 챙겼다. |
지혈대(or 밴드) |
10 |
배낭 및 차량 |
꼭 필요하다. 부러지거나 찢어져 피 나는 경우 아주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다. |
야광봉 |
40 |
배낭 및 차량 |
개인별 넉넉한 수량을 배낭에 넣는다. 개당 지속 시간이 12시간 전후이니 비가 오건 바람이 불건 간에 조명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
후레쉬 | 4 | 배낭 및 차량 | LED 후레쉬를 추천한다. 충전지 대신 AAA건전지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룩스가 높은 제품은 전력소모가 많으므로 500전후 룩스 제품을 추천하며, 애기용으로는 가변고 작은 걸 준비 했다. |
작은 망치 | 3 | 배낭 | 고립시 철근이나 벽 등을 쳐서 내 위치를 알려야 한다. |
장갑 | 5 | 배낭 및 차량 |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현금 | 여유있게 | 카드 안되는 경우에 사용해야 하니 적당히 준비를 해 놔야 한다. | |
핫팩 |
여유있게 |
배낭 및 차량 |
추울 경우에는 체온 유지에 필수 |
로프 | 내 배낭 | 20m정도. 100kg은 버틸 수 있는 제품으로 | |
우의 | 5 | 배낭 및 차량 | 1회용 비옷 |
크랭크 충전, 라디오 | 1 | 배낭 | 손잡이를 돌려 자가 발전이 가능한 라디오 |
헬멧 | 3 | 개인당 1개씩 |
이 정도를 일단 구비를 했다.
재난용품이란게 대단한거 아니다.
체온유지, 식수, 상처 보호 이 세가지가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
물품 준비는.
대부분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을 했고
그 외 물품은 온라인으로 구입을 했다.
3인 가족이지만 전체 비용은 20만원이 들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약품 헬멧 등은 빼고 말이다.ㅠ)
다음에 또 적어야 긋네.
일하다 말고 이 글을 적다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