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딸내미의 안정적인(?)초등학교 생활을 위해
이사를 해야 한다.
덕분에 에어컨 이전을 위한 한가지 스킬을 익힐 수 잇었다. ㅎㅎ;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엘지전자 2in1에어컨이다.
당연(?) 엘지에 이전 준비의뢰를 했는데...
철거 비용이 77,000이란다... ㅠㅠ
50,000원 정도면 괜찮을꺼 같은데 77,000원이라니 왠지 비싸단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당연히 일하시는 분들의 인건비 및 기술료를 따지면 그리 비싸진 않겠지만,
호주머니가 얇은 내 입장에서는 비싸다는 느낌이... ㅠㅠㅠ
그래서 공부를 하고 연장을 들고 현장에 투입되었다.
항상 그러하듯이
사진 찍기전에 뜯어 제끼고, 아차차... 후회하면서 사진을 찍는 나.
분명 어딘가 전면 패널을 뜯을 수 있을듯 하여
살펴보니 우측 하단 패널이 분리가 되더라는. ㅋ
꼼꼼히 붕대질을 해 둔 배관이 보인다. ㅋ
에어컨 철거하기 전에는
실외기에 에어컨 가스(냉매)를 모아 주어야 하는데
이 가스가 지구 온난화 원인중 하나인 오존층 파괴에 일조를 한다는 가스란다.
그러니 꼭 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ㅎㅎ;
에어컨 가스를 모으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가동 시켜야 한다.
우리집은 거실과 안방 두군데 에어컨이 있기에 둘다 가동을 시킨다.
너무 추워 에어컨이 돌지 않는다면 강제가동을 시켜주길....
안방의 실내기도 돌리고 ~
실외기 실에 가서연결밸브의 뚜껑을 열어 준 뒤,
기다리면,
배관이 하얗게 성애가 낀다.
냉매가 열심히 순환되면서 찬바람을 내보내고 있다는 신호이다.
가는 배관이 2개,
굵은게 2개인데.
가는 배관이 고압관이다.
먼저 가는 배관을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잠근다.
당연 가는 놈, 둘다 잠궈준다.
그리고 약 30초 전후에
실외기 팬 돌아가는 소리가 이상해 지면...
굵은 배관도 잠궈준다.
그리고, 에어컨을 끈다.
우리집 같은 경우에는
아래사진의 실외기 바로 좌측에 누전차단기가 부착되어 있고
그 놈을 끄니 모든 에어컨의 전원이 꺼진걸 확인 했다.
필히 에어컨 전원을 차단후 확인을 하고 아래 진도를 나갈 것 !!
거실로 돌아와, 배관을 풀어낼 차례 !
새로 이사 들어올 사람을 위해 볼트를 풀어서 배관을 살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동안 살면서 이삿짐 일하시는 분들이 철거를 해준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냥 막 잘라 버리더라. ㅎ
스패너를 끼고 볼트를 돌렸다 !!
으라차차찻 !!!
헉, 왠걸....
볼트가 꿈쩍도 않네... ㅠㅠㅠㅠㅠ
암만 용을 써도 안되더라. ㅠ
눈물을 머금고 배관을 잘랐다. 흑흑 ㅠ
역시 남을 위한 배려는
마음 먹은대로 안되다는 또 하나의 진리를 깨우치며 열심히 잘랐다.
아, 실내기의 배관을 자르기 전에
실회기측 배관을 먼저 잘라 주는 센스 !
왜냐면,
배관내 고인 가스가 샐내 유입되는걸 막아 볼려고... ^^
행여, 이사때 일하시는 분들 다칠까 걱정이 되어 날카로운 배관을 꺽어 주는 센스 !
실내기 배관을 자르고,
물빠짐 호스도 잘 뺴주고 ~
전원선도 잘라주고 ~
거실의 에어컨 해체 완료 !
두~~~둥 !!
이번에는
안방의 에어컨 !
그래.
니 놈 덕분에 올 여름에 션하게 잠을 잘 수 있었지.
겨분넘 !!
쪽쪽쪽 !!!
실내기 하단에
피스 해체 !
(잘 보니 피스가 있더라.. ㅎㅎ)
하단 커버를 벗기니
실내기를 브라켓에 고정시켜주는 피스 발견.
또 해체 !
물빠짐 호스 빼주고,
전원선 잘라주고.
배관의 붕대를 풀어 보니 ~
그래 !
이 배관인 이쁘게 풀어야지 ㅎㅎㅎ
진짜,
풀렸다. ㅎㅎㅎ
어 예 ~~~ !!
벽면의
브라켓을 떼 낼 차례 !
이건 뭐.. 껌이지. 흐흐 ~~
실내기를 내려서
브라켓을 원위치에 장착하여 피스 고정 !!
해체 완료 !!
이렇게,
이사 하기 전에,
에어컨 가스를 모으고 에어컨 실내기 실외기 분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장장 30~40분만에 거금 77,000원을 아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