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후로 애엄마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많이 힘겨워 하는 모습이 보여,
용인 수지구 소재 내과를 찾아 보니 눈에 띄는 내과가 하나 있더군요.
수지엘내과 !!
저는 신체건강한 사람이 코로나 확진일 경우 (감기처럼) 큰 문제가 없이 지나가는거다라고 믿는 사람입니다만
일단은 그 고통이 감기보다는 좀 심할 수 있다고 보기에 내과를 찾는 이유는 링거를 맞기 위함 이었습니다.
수액주사에 비타민 등 영양제제를 섞어 정맥주사 한방 맞으면 많이 좋아 지거든요.
저는 전문의료인이 아니지만,
군생활 3년동안 일반의무병 생활를 했기에
어느정도 의학적인 지식은 있습니다.
지금도 슈처(상처 꿔매는)실력은 어지간한 전문인보다 나을겁니다.
남들은 돌팔이 돌팔이라고 부를지언전 저는 제 복무기간 동안에는
실력 좋은 외과처치를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근 전역후, 그 당시 약국에서 수액을 일반인도 구입 가능했기에
어머니 기운 없으실 떄 수액도 많이 놔드렸지요.
솔직히 정맥주사는 눈 감고도 놓을 정도 됩니다.
암튼,
수지엘내과에 전화로 "와이프가 코로나 확진인데 진료가능하냐 ?" 고
문의전화를 했더니 "오셔서 검사부터 하셔야 해요."
순간 싸~한 느낌.
무슨 병원 근무자(아마도 간호사 ?)가 검사하라는 얘기부터 하냐...
어떻게 아픈지 증상이 어떤지 등을 먼저 물어야 하는게 순서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수액주사얘기를 했더니 검사 받고 주사는 놔줄 수 있다는 군요.. ㅎㅎㅎ;;;
자자, 병원에 방문하는 아픈 사람은 코로나 진단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어디가 얼마나 아프고 어떤 증상이 있고....
그리고 코로나 글자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코라나 글자를 엄청 크게 만들어 벽에 붙여 놨네요.
얼마나 코로나 검사를 많이 하길래 이렇게 큰 글씨로....
코로나가 병의원에 큰 매출을 올려 주나 봅니다.
저 끝 어딘가에서 검체 재취가 이루어 지고
검사를 하겠죠.
애엄마가 검사를 받는 동안 저는 병원 내부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애엄마는 의사 진료를 받았네요.
정말 잠깐 순간에, 검사 끝나고 진료를 받았네요. 빠르기도 합니다.
애엄마에게 물어보니
아까 작성한 자가 증상기록지를 보고
대충 진료 끝난것 같다네요.
의사샘이 너무 바빠서인가요 ?
근래들어 보기 힘든 불친절한 의사샘을 만난 느낌이라는 얘기를 후에 들었습니다.
다만, 수액을 맞고자 방문한것이니 해당 내용을 얘기했고 수액실로 이동을 했었더군요.
제가, 수액실 앞에서 간호사에게
영양제 뭐 넣었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합니다.
이거 얼마짜린데요 ?
모른답니다.
대답도 참 성의없이 내 뱉는듯한 인상입니다. ㅠㅠ
다시 진료를 보셔야 해요. 진료 다시 보시겠냐는 대답만 하는....
돈내고 진료 받는 우리가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이런 일로 싸우긴 싫어 그냥 알았다고 대답하고 그 간호사는 보냈습니다.
수액 맞는 수액을 보니
주사제는 노말 셀라인. (NS)
소금물입니다. ㅋ
왼쪽아래 녹색 마개는 수액세트 연결하는 부분이고
우측 녹색 마개는 영양제 등 다른 주사제를 석고자 할때 주사바늘을 꼽는 부분입니다.
무색무취 무흔적 주사바늘을 꼽았나 봅니다.
암만 봐도 주사바늘을 꼽은 자욱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액세트를 많이 만져본 저는 저기에 주사바늘을 꼽았다 빼면 바로 흔적이 남는걸 알거든요.
아니면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흔적이 안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수액세트 놓는 자리에 먼저 주사바늘을 꼽아 영양제를 수액안에 넣었는지도 모릅니다.
와이프 정맥주사를 놓을때 저도 옆에 있었기에
수액세트 연결부에 따로 주사를 꼽는걸 보지 못했고,
애엄마에게 별도로 주사를 맞은적 있냐고 물었더니 주사 맞은적 없다고 합니다.
비싼 영양제(?)는 어데로 ??
수액이 다 들어가서 수액백 자체가 이만큼 쭐어 들었는데도 간호사는 와주지 않는 군요.
제가 불렀습니다.
수액 다 들어 갔다고...
그리고,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증빙서류를 요구했습니다.
간호사에게 했던 얘기는,
와이프가 코로나로 인해 탈진 탈수등의 증상이 보여 수액 맞은거니
그런 내용을 진료계산서에 적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얘기가 별도의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하면서 진단서를 딱~ 발급해 주네요.
헐....
헐. 누가 진단서 끊어 달라고 했냐 ?
일반적으로 모든 병원에서 보험료 청구 때문에 증빙을 요구하면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의
요양기관 임의활용공간에 수기로 적고서 의사 도장 하나 다 찍어 주는데...
암튼 진료비 외에 1만원 더 추가 지출을 했습니다.
달라면 내야죠...
제 딸냄같은 경우 병원에서 보험청구를 위해서 아래와 같이 해줍니다.
물론, 저도 아래와 같이 진료비게산서를 받은적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위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은 환자의 보호자로서,
0.무조건 코로나 검사부터 받으라고 떠밀듯이 얘기한 점.
1.진료 의사가 환자가 기록한 증상을 보고서 기계적인 처방으로 일관했다는 점
환자가 아파 죽겠는데 일일히 아픈걸 다 서술할 수 없고, 항목에 체크체크가 다 였다는게 거시기 합니다.
좀 더 친절하게 의사로서, 아픈 환자를 대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그 외 의사가 환자에게 한 애기는, 코로나환자로 등재되어 역학조사받을거라는 얘기한 한마디가 전부였네요.
3.진료비 영수증 발급시 아까, 수액실 앞에서 제가 물었던 그 간호사에게 영수증 관련 얘기를 하자 자기 바쁘니 잠시만요 하며 쳐다도 보지 않았던 그런 인성을 가진 간호사는 환자를 어떻게 간호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4.환자는 자기가 맞는 주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알 권리가 있는데 그에 대해 뭐가 하나 설명도 없이 기계적으로 수액실 들어가서 옷 벗고 누우세요. 끝 ~~ 이게 진료인가 ?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5. 셀라인 주사만 맞은건지 영양제를 맞은건지 확인이 불가 한 점
6. 진료내역서에 몇 글자 적는게 힘이 드는지 바로 진단서를 끊어 1만원 더 받는게 기분이 썩 좋지 않았네요.
환자(보호자)입장에서 이런 저런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수지에서 그래도 좀 규모가 있는 내과의원인데
좀 더 서비스 개선에 신경을 써 준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약도 먹고 해야 하니까요,
수지엘내과 다녀오고난 리얼 후기 올려봅니다.